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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독서|리뷰] 양귀자 장편소설, 모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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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 양귀자
✅독서기간 : 24.4.15-20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인기 많은 책인 만큼 책의 겉표지와 종이에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간 것이 느껴졌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

책을 읽으면 항상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이런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거지..? 궁금해진다.
모순 역시 책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책을 읽다 보니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책을 중간까지 읽다가 앞표지 책과 작가 소개글을 읽고 나니 조금 독서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차례🧡
책 내용이 잊힐 때쯤 차례만 쭉 봐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딱 떠올리기엔 차례만큼 좋은 게 없다.

이야기 하나마다 앞에 가장 중요한 문장들이 적혀있는 게 마음에 들어 필사를 하고 싶었지만 사진으로 대체했다.
먼 훗날 한 번 읽어보자😎

✅등장인물
주인공인 가난한 집안의 장녀 안진진
극 EJ 나영규 vs 가난한 극 PF 들꽃 김장우
건달 양아치 술주정뱅이 가정폭력 아버지
쌍둥이인 이모와 어머니
부유한 이모와는 반대의 삶, 가난해서 바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어머니
건달 철없는 사고뭉치 남동생

모순을 읽고 한 동안 마음이 답답하고 안진진 삶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홍학의 자리가 강렬한 파도가 치는 동해바다에서 서핑을 타는 느낌이었다면 모순은 깊은 심해에 있는 듯 어둡고 무거웠다.

안진진의 가족, 사랑에 대한 일대기를 그린 모순😮
답답한 현실에 자꾸 부딪히는 안진진이 안쓰러웠다.
계획대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겉모습, 환경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오산이다.
안진진의 어머니는 사진 한 장으로 이모의 행복해 보이는 인생이 내 것이었는데 뺏긴듯한 불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걱정 고민할 수 있는 시간조차 없는 치열한 삶을 사는 어머니였다.
오히려 그런 안진진의 어머니와 안진진을 부러워했던… 이모

인생에서는 모순이 필요하다.
내 인생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조언 충고는 할 수 없다.

모순 장편소설 내용 중 가장 짧은 챕터였지만 가장 큰 울림을 줬던 10. 사랑에 관한 세 가지 메모

답답하고 복잡했지만 결국엔 나의 모든 것을 터놓을 수 있었던 나영규를 택한 안진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었는데 이 부분에 누군가 연필로 밑줄을 그어놨다.
밑줄을 그으면서 어떤 사랑을 떠오르면서 그었을까 궁금해졌다.

이모의 억누르고 있던 무언가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 중

이모의 유행가 중 하나🥺

마음이 먹먹해지는 부분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아버지…🤯

모순 소설은 돋보이는 단어들, 은유적인 표현들을 읽는 게 좋았다.
예를 들어 저녁을 표현한다면 “사방에서 저녁 짓는 연기가 올라가고 있는 시간, 푸르른 일몰의 시간”
스토리 흐름보다 아 이런 평범한 순간을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구나라는 문장 자체가 좋았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안진진의 이모 이야기😭
눈물이 고였던 슬픈 가장 큰 충격이었던 이모의 삶🥲

10년 전 장편소설이라서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마인드, 배경이 있겠지만 소설이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것들, 모순의 의미는 나에게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안진진은 온전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꿋꿋함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이랬을 텐데,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로 가득한 삶이었을 텐데..
그때는 죽도록 괴로웠을 텐데 시간이 지나니 희미해져 가고 그냥 살아지는 것 같다.

모순 장편소설의 마지막.
인생은 열심 살아가려고 계획 다짐하는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경험하면서 탐구하는 것…

🧡작가노트
모순 소설의 바깥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작가노트!

인생은 모순!  행복-불행, 삶과 죽음, 풍요와 빈곤, 정신과 육체 동전 뒤집기처럼 다를 뿐 하나!
나도 모순의 벽이 맞닥뜨려졌을 때 경험한다고 치고 그냥 살아가보자!

모순 뜻
모순(矛盾)은 명제끼리 서로 맞지 않아 논리적인 이치에 어긋남을 의미하는 말이다. 고전 논리에서는, 어느 한쪽은 참을 결론으로 내어놓고 다른 쪽은 거짓을 결론으로 내어놓는 식으로 진리값이 맞지 않는 경우, 곧 동시에 성립할 수 없는 여러 명제가 동시에 제시된 경우를 가리킨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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