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큐슈/여행] 후쿠오카 2박3일 료칸 올패키지 여행-3 (유후인긴린코호수/가마도지옥)

비가 부슬부슬 오는 후쿠오카 료칸 패키지여행 둘째 날
오늘은 유후인 긴린코호수와 가마도지옥 일정이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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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6:00
새벽같이 일어나 히젠타 호텔에 있는 온천 대중탕에서 마지막 노천온천을 즐기고 체크아웃 준비
물안개가 자욱 낀 풍경과 맑은 새벽공기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것 같다.

AM 8:00
어제저녁으로 먹은 가이세키(요세나베 외 10종)와 비슷한 일본 가정식
아침부터 거하게 한 상 차려져 있었다.

일본 밑반찬은 대부분 절임류이다.
양은 소식하는 나라답게 밑반찬도 아주 조금씩 나온다

일본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낫토💕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낫토랑 일본에서 먹는 낫토랑 맛이 정말 다르다고 한다.
낫토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지만 깜냐 미는 낫토 두 개 클리어👍

아침을 든든히 먹고 구마모토 히젠타 호텔 주변을 걸어봤다.
아침공기 온도, 습도, 풍경, 물소리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후쿠오카 시내 관광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
큐슈 료칸 패키지로 여행 온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쪽지들이 매달려있던 다리.

우리가 머물렀던 히젠타 호텔 대자연관.
비가 오고 물안개가 자욱한 흐린 날씨 탓에 사진이 으스스해 보인다.

AM 10:30
쯔에타테-유후인 1시간 20분 이동
유후인은 규슈 오이타현 중앙에 위치한 작은 온천마을.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인사동 같은 느낌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건축물과 일본 전통이 느껴지는 공예품들이 있다.

긴린코 호수는 바닥에서 차가운 지하수와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샘솟는 호수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호수 주변에 안개가 가득 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볼 수 있는 후쿠오카 관광 명소.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는 유후인 민예거리.

유후인 안에 기념품가게들도 많고 맛있는 간식들을 파는 곳이 은근히 많았다.
가장 유명한 맛집은 찐 벌집이 들어간 꿀벌아이스크림의 원조,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벌집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서 PASS
두툼한 게살 간식은 특이해 보여서 사 먹어봤는데 그냥 따뜻한 두툼한 게살 맛ㅎㅎ

#금상고로케
금상 고로케는 여러 여행지에 서 판매하고 있는 후쿠오카 유명 맛집인데, 유후인이 본점이라고 한다.
고기감자, 소힘줄, 야채, 게, 치즈, 카레, 닭고기 튀김, 금상 고로케가 있고 가격은 개당 200엔이다.
가게 안에서 고로케를 튀기고 있어서 고소한 냄새가 나 안 먹어볼 수가 없어서 두 개를 먹어봤다.

금상 크로켓, 고기감자크로켓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GOOD!
갓 튀겨 나온 따뜻한 크로켓을 맛볼 수 있으니 유후인에 오면 금상크로켓 꼭 드셔보세요!

유후인 중심부에 있는 민예거리로 입구에 오리들이 살고 있었다.
일본 만화 캐릭터들의 굿즈(?)와 일본 전통 소스, 술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골목마다 구경하기 좋은 시간이었다.

일본의 빨간 머리 앤...? 캐릭터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염소와 같이 다니는 아이인지 진짜 염소가 있었다.

너무 귀여운 염소 인형.
그냥 귀여워서 찍어봤다^^;

무민샵, 미피샵, 토토로, 스누피 샵 등 다양한 SHOP을 구경하는 재미,
정말 구경할 때마다 다 사고 싶었다🥲
나같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유후인!🫶

제주도에 스누피 빌리지가 있는데, 일본 후쿠오카의 스누피 빌리지는 그냥 스누피 굿즈 판매점 정도의 규모이다.
베이커리와 커피도 판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과자류, 각종 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미피샵도 귀여운 것들이 가득!

딸기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유후인의 풍경을 만끽했다.
아이스크림도 달달하니 기분 탓인지 우리나라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 맛있었다.

유후인까지 왔으니 선물은 하나 사야겠다 싶어서 새로 생긴 건물(?)에 입점되어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쇼핑을 했다.
조카들 곰돌이 인형, 집게 핀, 동전지갑 등 소소하게 구매했다.
아기자기한 피규어, 빗, 거울 등 귀여운 것들 가득!
가격도 괜찮으니 유후인에서 기념품 사시는 분들에게 추천.

비 오고 흐렸던 아침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해가 나고 날씨가 좋아졌다.
긴린코 호수 주변을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눈에 풍경을 가득 담고 왔다.

흐린 하늘이 아쉬운 여행 둘째 날.
날씨는 우중충하니 흐려도 기분은 맑음!

PM 1:00
유후인 관광을 다 하고 20분 거리의 식당으로 점심 먹으러 이동!
패키지답게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식당으로 온 듯하다.
우리 말고도 여러 팀의 중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미니우동, 밥, 각종 반찬과 일본식 고추장 소스를 바른 삼겹살 정식.
종이호일 위에 야채와 고기를 구워 먹는 식사.
맛은 그저 그랬다.

저녁에 스기노이 리조트 안에 있는 뷔페를 가야 해서 점심은 적당히..! 
여행 첫째 날, 둘째 날 모두 일본 가정식을 먹었는데 메인 메뉴보다 나베랑 우동이 가장 맛있었다.

후식으로 커피와 음료를 마셨는데, 저 음료 자판기에 메론소다가 있었다!
가장 맛있었던 메론소다 :-)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일본 벳부 천연기념물(무형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유노하나 유황꽃 재배단지를 관광할 수 있는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유황 온천수를 증발시켜 만드는 300년이 넘은 전통방식 그대로 유노하나를 재배하는 곳이다.

유노하나는 천연 입욕제로 피부병, 발진, 신경통, 근육통에 효과가 있다고 하고 제조 과정과 유노하나 유황 비누, 입욕제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깜냐미는 유노하나 입욕제 GET!!

PM 3:00
유후인-벳부 1시간 이동
#가마도지옥
유후인과 같이 후쿠오카 필수 여행지인 가마도 지옥.
붉은 온천, 푸른 온천 등 6개의 온천을 볼 수 있는 가마도 지옥.
가마도지옥에서 온천계란과 구슬사이다 먹기!

부글부글 끓는 온천수, 하얀 증기가 가득한 게 지옥같이 보여 가마도 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벳부의 지옥온천은 약 1200년 전부터 지하 300m에서 뜨거운 증기와 흙탕물이 분출된다고 합니다.

온도가 높은 온천들이라서 실제로 들어가지는 못하는 온천들이다.
각 분출되는 온천마다 미네랄 등 성분들이 달라 색깔과 형태들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국말을 잘하시는 가마도지옥 안내원께서 재밌는 쇼도 해주신다.
온천물이 솟아오르는 곳에 연기, 바람을 더해주면 더욱 거대한 수증기가 만들어진다.
신기하네~재밌네~ 리액션 덕분에 더욱 재밌었다.

땅 속에서 저절로 오랜 시간 솟아오르는 온천들.
땅 속에 엄청 뜨거운 용암(?)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활화산도 많고... 무서운데..?

비가 와서 날씨가 약간 추웠었는데, 가마도 지옥 온천들의 열기와 수증기 덕분에 몸이 따뜻해졌다.
들어가서 온천하고 싶어지는 온천물 색깔.

#온천계란&라무네(구슬 사이다)
온천물로 족욕을 하면서 가마도지옥 온천계란과 사이다 먹기

가마도 지옥에서 마신 구슬 사이다 맛은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맛이다.
짭조름하고 온천 맛이 나는 뜨거웠던 온천 계란.

가마도 지옥은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서 온천 몇 개를 구경하고 온천계란&구슬사이다 먹으면 구경 끝!
일본은 온천물이 정말 많이 나오는 나라인 게 실감 났다.

온천 수증기가 나오는 곳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 증기를 마시기도 하고 얼굴을 쐬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한다.
온도도 기분 좋게 따뜻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10년이 젊어지는 온천수를 마실 수도 있고(무료 X), 발을 집어넣어서 수욕증기를 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후쿠오카만의 특색 있는 관광지였다.

후쿠오카 벳부 가마도 지옥에 오면 꼭 찍어야 하는 필수 포토존!
저기도 100도 씨가 넘는 온천물이 솟아오르는 곳인데 어쩌다가 포토존이 되었다.
몇 년 전에 찍은 사진과 지금 찍은 사진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또, 몇 년 뒤 언젠간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을 수도 있겠지...??!

유후인과 가마도지옥,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관광 코스였던 큐슈 후쿠오카 료칸 패키지여행 둘째 날!
오후 일정을 이렇게 마치고 스기노이 료칸 리조트로 이동하는데, 스기노이 숙소 포스팅은 따로 쓰려고 여기까지 마무리!
후쿠오카 여행 첫째 날 후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도 놀러 오세요>_<
https://heimishjm.tistory.com/m/308

[일본큐슈/여행] 후쿠오카 2박3일 료칸 올패키지 여행-2 (디자이후텐만구/히젠타료칸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