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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서|리뷰] 곰탕1, 밝은밤, 어떤 물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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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독서기간 : 2025년 1월 25일~ 2월 8일 (약 2주일)

2025년 설날은 결혼하고 첫 명절을 맞는 설날이었다.
시댁에 내려가지만 크게 할 일이 없어서 설 명절동안 책을 읽어보고자 도서관에서 밝은 밤, 곰탕 1~2편을 대여해 왔다.
2025년 설날 완독은 밝은 밤과 곰탕 1편!
장편소설 추천으로 많이 봐왔던 곰탕을 예전부터 읽고 싶었다.
소설 곰탕을 읽기 전 역시 어떤 주제인지 장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보면 아! 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나 역시 곰탕 1편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봤다.
사람 머리모양 안에 12명의 사람들이 뛰어가고 있는 모습...
과거에서 다시 미래로 돌아가는 배에 13명 이정원인데 한 명이 빠진 12명의 뒷모습....

곰탕 레시피와 사골을 구해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곰탕집에서 부모님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주인공의 생각이 달라진다.
미래로 돌아가지 않고 과거를 선택.... 이것 또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선택이다.
같이 과거로 돌아온 살아남은 나머지 한 명이 주인공을 죽이는 스토리로.. 2편이 시작되는 것인가?
2편이 얼른 읽고 싶어 지는 책이었다.


[밝은 밤, 최은영]
📍독서기간 : 2025년 1월 25일~ 2월 8일 (약 2주일)

책 맨 앞 작가소개란에보면 최은영 작가의 사진이 보이는데 젊은 작가상을 받고 어려 보이는 작가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1부를 읽고 난 뒤 1932년대의 상황, 말투 등의 묘사가 잘 되어있어 그 시절 정서를 직접 겪어본 듯 몰입이 잘 되었다.
주인공은 남편과 이혼 후 직장을 고향으로 발령받아 내려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손녀에게 이야기해 주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새비#할머니와의 재회 #할머니와 인연의 시작을 시작으로 새비에서 대구로, 강원도로 옮겨 다니면서
할머니가 겪었던 일들을 나도 옆에서 같이 집중해서 듣는듯한 느낌이었다.
밝은 밤 소설이 어둡고 슬픈 이야기라고 해서 안 읽고 있었는데, 왜 이제야 읽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전쟁이라는 힘든 배경이지만 그 속에서 인류애가 느껴지는 마음 따뜻해지는 가슴 절절한 마음을 울리는 책이었다.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생각도 나고 옛날이야기가 듣고 싶어 지는 시간이었다.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독서기간 : 2025년 2월 10일~종료

#책소개
천선란 작가의 책은 천 개의 파랑을 시작으로 두 번째 읽는 책이다.
사람들의 정서가 다르듯 천선란 작가의 책은 호불호가 갈리는 후기들이 보인다.
천 개의 파랑을 처음 읽었을 때 흡입력 있고 이과적인 상상력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감성이 나랑은 잘 맞았다.
어떤 물질의 사랑도 역시 SF가 더해진 사랑을 여러 가지 형태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MBTI가 ISFJ라서 N의 상상력이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 사람인데 이 책은 N상상력 같은 책이지만 흡입력 있게 읽은 책이다.
책의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차별로 다른 주제라서 가볍고 짧게 읽기 좋았다.

#사막으로
"그때부터 세상의 척박함과 별개인 또 다른 사막이 내 안에 생겼다."
-부모님의 사랑/우주/사막이 세 가족에게 주는 메시지

#너를 위해서
"이게 다 당신의 아이를 위해서예요. 저 아이를 보세요. 살아 숨 쉬는 이작은 생명체...
얼마나 사랑스럽습니까?"
그가 고개를 돌렸다. 스크린에는 작은 쌀알뿐이었다.
-짧은 단편으로 내용은 짧지만 강렬한 부성애(?)를 표현

#래쉬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을 기다렸어요.
-래쉬와 기주/외계행성에서 발견한 생명체와 자식이 동일시화 되는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

#어떤 물질의 사랑
알에서 태어나 배꼽이 없는 나,
사랑하는 이성에 따라 성별이 달라지는 나,
- 그날 우리는 처음으로 서로의 몸을 '탐구'했다. 순화한 표현이 아니다. 정말로 탐구였다.
세상은 다양하구나. 존재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세상인데, 앞으로 보이지도 않고 형태도 없는 미래걱정은 좀 덜해야겠어.

- 처음에는 어떤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한순간은 무엇이라도 다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지금은 굳이 나를 무엇으로든
규명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무엇도 되고 무엇도 되지 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된다.

어떤 물질의 사랑 책을 예스 24 북클럽 E-BOOK으로 읽고 있었는데 회사 일도 바빠지고 육아용품 쇼핑을 하느라 책을 읽다가 말았다.
다음에 다시 독서를 시작할 때 곰탕 2와 어떤 물질의 사랑을 마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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